죽곡면 원달리 태안사 광자대사(廣慈大師) 탑비
광자대사 윤다(允多, 864~945)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는 현재 태안사 일주문 옆 부도밭에 있다. 원래는 광자대사탑과 함께 사찰 향좌측 골짜기에 위치한 서부도에 있었는데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
한다. 비신은 임진왜란 때 파손되어 오른쪽 상부와 하부가 결실된 잔편이 있으나 마멸이 심하여 판독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그러나 『조선금석총람』에 대부분의 전문이 전해지고 있다. 비문은 손소(孫紹)가 지었으며, 글씨를 쓴 사람은 결락되었고, 문민(文旻)이 글씨를 새겼다. 거북 받침 위에 네 귀퉁이마다 이무기의 머리 조각을 장식한 머릿돌이 얹혀 있다. 파손된 비신은 옆에 세워져 있다. 탑비는 대사가 입적한지 5년후인 950년에 세웠다. 1832년 청나라 고증학자 유희해(劉喜海)가 우리나라 금석문을 모아 편집한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의 기록에는 이 탑 비신(碑身)의 높이가 5.2척, 너비가 3척으로 나타나 있다.
광자대사(廣慈大師)는 법명이 윤다(允多)이고, 자는 법신(法信)이며, 광자는 시호이다. 비문의 내용은 그가 출가하여 법을 받고 전하는 과정, 효공왕의 측근에서의 불심에 대한 문답, 고려 태조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았던 내용 등이 실려 있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이미 출판되어 나온 원문과 번역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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